“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 593억”…0~1세 영유아도 있다

김영진 의원, 국세청 제출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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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의 부동산 임대수익이 한해 593억여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33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임대소득 총액은 593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76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3294명·579억9300만원) 대비 19명, 13억77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연령별로는 0~6세 미취학 아동 311명이 45억81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특히 0~1세 영유아 11명도 1억4900만원을 기록해 1인당 평균 1355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초등학생(만 7~12세) 1038명은 168억9400만원, 중·고등학생(만 13~18세) 1964명은 378억9300만원의 임대수익을 각각 올렸다.

사업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도 1만3744명으로 전년 대비 2400명 늘었으며 총 사업소득은 595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며 “변칙 상속·증여와 관련해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