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원주시에 7개 필지 무상 임대
역세권 활성화로 이용객 편의성↑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축구장 3개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원주역 이용객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주차장 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상 임대하고 남원주역세권에 공동주택을 건설 중인 2개 건설사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주차장 조성 공사를 직접 수행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주시는 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남원주역세권 임시 주차장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주차장 용지 등 7개 필지(총 2만5639m²)를 원주시에 무상 임대한다. 또 두 건설사는 골재 포설, 주차선 도색 등 주차장 조성 공사를 맡아 원주시는 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시 주차장 조성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추진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시는 다음 달 중 주차장이 완공되면 운영 관리를 맡아 원주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과 아파트 건설 근로자에게 전면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주역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과 역세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예산 투입 없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제안과 공기업의 대승적인 협조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한 민관 상생협력의 이상 모델”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3개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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