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시민을 폭행하고 차량을 훔친 뒤 뺑소니까지 저지른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를 폭행, 절도, 음주운전, 특가법상 도주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술에 취해 식당에서 50대 여성 종업원을 폭행하고, 인근 빌라로 들어가 주민인 2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길에 있던 40대 남성도 폭행한 뒤 편의점 앞에 시동이 켜진 채 정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약 500m 거리를 음주운전했고 접촉사고까지 냈다.
사고를 내고 현장을 빠져나간 A씨는 처음 폭행을 저질렀던 장소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한 시장 근처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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