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구속영장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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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하고 있다. 2025.09.09. 뉴시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하고 있다. 2025.09.09. 뉴시스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인물인 김상민 전 검사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서는 공여자 신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서는 수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 9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으며 혐의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김 전 검사를 챙겨주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검사만 특별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했다. 그의 공천을 명씨에게 따로 부탁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 전 검사는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후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로 임명됐다.

특검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 장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이우환 화백의 고가 그림 구매자가 김 전 검사라는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김 전 검사가 그림을 김 여사에게 선물하고 공천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김 전 검사는 김씨가 김 여사 가족이 그림을 산다는 소문이 나면 가격이 최소 두세배 뛸 수 있다며 구매 대행을 해달라고 부탁해 그를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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