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전국 첫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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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감독에 진천수 씨 선임
실업팀 선수 3명 선발 예정

강원 원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태권도팀을 창단한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인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을 추진해 최근 초대 감독으로 진천수 씨를 선임할 예정이다. 진 씨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강원도에는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이 일반 태권도팀을 운영 중이지만 장애인 태권도팀은 아직 없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서도 일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혼합 태권도팀을 운영할 뿐 장애인 단일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에 장애인 태권도팀이 창단되면 시청 실업팀은 기존 복싱, 역도, 육상에 이어 4팀으로 늘어난다. 원주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초중고와 대학까지 태권도팀이 갖춰져 있어 이번 창단이 기존 선수 육성 체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2월 장애인 태권도팀 설치를 내용으로 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포한 이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4월 창단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최근 감독을 선발했다.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창단할 계획이다. 태권도팀 선수는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이 지역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하고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체육활동과 건강권이 보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팀에 다양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감독을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새롭게 창단되는 장애인 태권도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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