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조합원 52.9% 찬성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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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5.06.18.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5.06.18.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모두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5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2.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2479명 가운데 3만6208명(투표율 85.2%)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1만9166명(52.9%), 반대 1만6950명(46.8%), 무효 92명(0.3%)로 집계됐다.

조합원 과반 이상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함에 따라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이달 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6월18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83일 만이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50%+1580만원, 주식 3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휴가비 등 일부 수당 통상임금에 확대 적용, 국내공장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추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H-안전체험관 건립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전례 없는 글로벌 관세 전쟁 상황 속에서 하반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섭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져 노조가 7년 만에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타결했으나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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