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 개소

  • 동아일보

16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 신축 별관 6층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신축 별관 6층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병동은 18개 병상 규모로, 4인실 4곳과 1인실 2곳으로 구성됐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요법실, 상담실, 기도실 등 다양한 부속 공간도 마련됐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해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안동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무 설치 기관은 아니지만, 지역사회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병동을 열었다. 병원 측은 앞으로 지역 내 더 많은 말기 환자들이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향후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중앙호스피스센터 심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절차를 거쳐 공식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안동병원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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