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해썹, 위해요소 관리부터 식품 테러까지 대응”

식약처·해썹인증원, ‘HACCP KOREA 2025’ 개최
해썹 코리아 2025, K-Food 글로벌화 위한 논의

뉴시스

“올해는 위해요소 관리에 식품 테러까지 강화한 글로벌 해썹(HACCP) 제도가 도입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식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에서 개최된 ‘해썹 코리아 2025’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해썹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해썹으로 발전해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식약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개최한 ‘해썹 코리아 2025’는 ‘K-푸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식품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는 세계인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K-푸드가 되도록 규제지원과 규제 외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식품 산업계, 학계, 소비자 등 약 350명이 참석해 글로벌 해썹(Global HACCP) 기준, 조리로봇 등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인증기준 마련 등 성과를 공유하고, 푸드 QR을 통한 e-라벨 시행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제조·유통 환경에 대응하는 식품안전관리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글로벌 해썹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해썹업소가 고의적·의도적인 식품안전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현재 해썹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문화 및 식품안전경영 등을 포함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은 조리로봇 등 식품용 기기에 대한 인증기준에 따른 평가를 통해 위생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1부 행사는 마정애 식품안전인증과장의 ‘K-푸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식품안전 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 발표와 ‘글로벌 식품산업 동향 및 국내 식품제도 개선방향’,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산업 대응 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기조 발표가 이어졌다.

2부 정책포럼에서는 업계, 학계, 소비자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이 가야할 길’, ‘식품산업의 AI 및 디지털을 통한 안전관리방안’, ‘K-푸드 글로벌화를 위한 식품 수출 활성화 전략’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 시간에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K-푸드‘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전세계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는 식품안전관리 고도화 전략과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하였다.

오유경 처장은 “K-푸드의 열풍은 우리나라 식품업계가 HACCP 제도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관리를 철저히 한 노력의 성과”라며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썹(Global HACCP)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제과학 기반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우리나라 식품안전관리기준에 대한 각 분야의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인증원은 앞으로도 식약처의 식품안전관리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