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파업 수순? 노사 최종교섭에서 노조 측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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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결렬시 17일 첫차부터 파업

16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서 벌어진 노사 최종교섭에서 노조 참석자들이 퇴장하고 있다.2025.9.16 ⓒ News1
16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서 벌어진 노사 최종교섭에서 노조 참석자들이 퇴장하고 있다.2025.9.16 ⓒ News1
부산지하철노조가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개시한 노조와 부산교통공사의 최종 교섭이 초반부터 파행으로 이어졌다. 이 협상이 결렬되면 1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3시 협상이 시작됐을 때 노조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자리에 오지 않은 것을 두고 문제 제기를 했다.

노조 대표는 협상 개시 발언에서 “서로 대화 파트너라면 기본적인 신뢰가 필요한데 이렇게 불성실한 행동을 목격한 바가 없다”며 “부산교통공사의 정확한 입장을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뒤 퇴장했다.

이에 최종교섭은 현재 멈춰진 상태다.

그간 노조와 사측인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등은 인력 충원과 같은 쟁점을 두고 총 12차례 협상과 조정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간 지하철노조는 4조 2교대로 돌아가는 현장인력 부족 사태의 해결, 일률편성적인 총액인건비제도의 폐지 등을 부산교통공사와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주6일제의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노동시간 단축 등도 요구하며 부산지하철 근무자의 전반적인 근로 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9일 투표를 통해 조합원 91.6%의 찬성을 얻고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또 3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단체교섭 조정회의를 끝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최종교섭 결렬 시 1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노사 간 합의가 불발될 경우 부산에서는 6년 만에 지하철 파업이 진행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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