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연장’ 속도낸다…토목·시스템 통합 발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7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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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3.94㎞ 정거장 3개소 신설

서울시 제공
장기간 표류한 서울지하철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이신설선과 1호선이 환승으로 연결돼 동북권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17일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시공분 공사를 시작하고 토목·건축·궤도·시스템 등 전 분야 설계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애초 기존 노선과 연장선을 통합한 민자방식으로 추진됐으나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후에도 경제성 문제로 건설사 참여가 저조해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서울시는 당초 분리 발주 예정이던 토목과 시스템 부문을 통합 발주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해 입찰 참여를 끌어냈다. 그 결과 이번 계약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연장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1호선 방학역을 연결한다. 총 연장 3.94㎞,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신설하며, 총사업비는 4690억 원이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9월까지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를 마칠 계획”이라며 “설계 기간에는 지반침하 위험을 막기 위해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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