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업, 서울서 제주로 이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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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기업 ‘메타씨앤아이’ 이전
“첨단기업 유치-육성 노력 결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가 메타씨앤아이 제주 R&D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반도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가 메타씨앤아이 제주 R&D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반도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 강소기업인 메타씨앤아이가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던 메타씨앤아이가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메타씨앤아이는 작년 10월 포브스코리아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파워 혁신기업 30―반도체 섹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어 8번째로 이름을 올린 반도체 칩 설계 전문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반도체 회사를 의미한다. 제주에 본사를 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제주반도체의 경우 제주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메타씨앤아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AI 시스템 반도체 및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저전력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첨단기업 유치 및 육성에 노력해 온 결과 최근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메타씨앤아이 본사 이전을 계기로 제주에 맞는 첨단기술 산업생태계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1·3차 산업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기형적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2022년부터 ‘첨단 기술 집약형 제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인건비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씨앤아이#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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