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4차로→6차로 확장
진입로 개설도… 정체 해소 기대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 확장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광주시는 22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 확장공사 착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 공사는 2029년 말까지 총사업비 8000억 원을 투입해 동광주 나들목(IC)∼광산 나들목 구간 11.2km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동광주 나들목, 용봉 나들목, 서광주 나들목 구간 등 3개 공구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용봉 나들목 구간에서는 고속도로 진입로 개설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은 하루 통행량이 13만8800대로, 적정 통행량 5만1300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만성 정체 구간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2015년 50 대 50 비율로 공사비를 분담하기로 협약하고 공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정부 100% 지원을 요구하면서 착공하지 못했다.
착공 시기가 늦어지는 사이 고속도로 방음벽 공사(6.6km)에 3400억 원이 추가돼 공사비는 28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광주시는 고속도로 확장과 진입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시민 여론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광주시 부담액 4000억 원 중 일부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호남고속도로가 확장되고 용봉 나들목 구간 진입로가 개설되면 교통 통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협의해 국비를 늘리고 시비 부담을 줄여 제때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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