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 수사관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이 보좌관 차 모 씨 명의로 거래한 주식 투자 자금은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해당 자금의 출처를 쫓고 있다. 2025.9.18. 뉴스1
경찰이 18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차모 씨 명의 계좌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이후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경찰은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차 보좌관을 포함한 비서관 등 의원실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 자택,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에는 이 의원을 불러 약 7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 의원은 초기에 “차명 거래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보좌관 명의로 거래한 게 맞다”며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취득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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