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제천이 세계 천연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 조직위 제공
한방(韓方) 천연물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계기 마련을 위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충북 제천에서 20일 개막한다.
18일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한방, 천연물 등 국내외 276개 기업(국외 69개사)이 참가한다. 관람객 유치 목표는 152만 명이다.
엑스포는 3대 권역(주제전시존·분수광장존·색깔정원존)으로 나눠 치러진다.
주제전시존은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주제전시관, 산업관, 국제교류관, 체험관이 운영된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열어갈 천연물 산업의 미래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시판을 통해 5분간 상영된다. 체험관에선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 의료진 28명이 하루 280명을 대상으로 침·뜸 치료와 무료상담을 하고, 산업관은 의약품과 건강기능 보조식품, 화장품 등 천연물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국제교류관은 국내외 천연물과 약용자원 연구기관, 해외 협력도시·기업 등이 참여한다.
분수광장존에는 전통 약초시장(제천약령시)을 되살아났다. 이곳에서는 박달가요제, 마당극 등이 열린다. 음양오행을 담은 색깔정원존은 다양한 국화와 계절화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 기간 ‘약채락 페스티벌’도 열린다. 제천 특산물과 한방재료를 활용한 음식문화 브랜드인 ‘약채락’을 직접 먹고 즐기며 건강과 치유를 체험하는 참여형 행사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산업·학술·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 천연물 산업 특화 행사이자 제천이 세계 천연물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이번 행사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 기술을 함께 발전시켰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했다. 또 세명대 한의과대학·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등이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산학협력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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