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 첫 파견…베트남서 “재외국민 안전 보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1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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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 서구 이현동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를 마친 소방관들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장비를 챙겨 돌아가고 있다. 2025.7.4/뉴스1 ⓒ News1
주베트남 대사관에 22일부터 소방관이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된다. 소방관이 정식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 공관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의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21일 소방청은 주베트남 대사관에 재외공관 직무파견으로 소방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소방관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근무해 온 최성하 소방경이다. 최 소방경은 대사관에 상주하면서 재외국민 안전 보호활동과 현지 재난 대응 정책 자문에 나선다. 특히 현지에서 발생하는 응급 의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시 환자를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트남은 현지 교민 규모와 한국인 여행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다만 상대적으로 안전 수준이 낮아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재외공관 직무파견은 대한민국 소방이 해외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보호한다는 상징적 사례이자 한국 소방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 대사관#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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