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광화문광장까지 4.4㎞
시민 5000명 참가, 교통 통제도
서울 도심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열린다. 차량이 없는 도로 위를 걸으며 흥인지문과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서울시는 28일 ‘2025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시민 5000명이 참여한다.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종로구 광화문광장까지 도심 도로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걷기 코스는 DDP를 출발해 종로구 흥인지문∼창덕궁 삼거리∼경복궁 사거리를 거쳐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총 4.4km 구간으로 구성된다. 행진 구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도심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종로구 율곡터널 구간에서는 DJ 공연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쇼가 열려 터널 전체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조성된다. 도착지인 광화문광장에서는 비보잉 댄스, 마술과 아카펠라 공연 등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대규모 시민 행렬이 이어지는 만큼 28일 오전 6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DDP 앞 도로, 청계6가 사거리, 이화사거리, 원남동 사거리, 창덕궁 삼거리, 안국역 사거리 등에서 차례대로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 통제에 따라 시내버스·마을버스·공항버스 등 행사 구간을 지나는 버스 노선도 우회한다.
최판규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차 없는 도심을 걸으며 걷기 좋은 서울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로 인해 일부 교통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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