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行 국제우편 발송 재개…100달러 이하땐 관세 안 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2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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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낼 경우엔 현금이나 계좌이체해야

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일부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 업체와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현금납부 또는 계좌이체로 관세를 선납하는 DDP(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09.22. [서울=뉴시스]
우체국에서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일부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22일부터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국행 우편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직접 관세를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계좌이체로 선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에는 약 1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품목과 원산지에 따라 세율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우편물로 보낼 수 있었던 김치 등 음식물도 접수가 가능하며 100달러(약 14만 원) 이하의 선물은 소정의 신고 수수료만 납부하면 관세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

우체국에서 미국 국제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는 3250원으로 민간 특송사의 수수료(최대 2만5000원)보다 매우 낮게 책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0월 말까지 미국행 EMS 창구 접수 시 1통당 5000원 요금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 재개로 고객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월 중에는 현금납부뿐 아니라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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