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통 땐 전 시군에 정차역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내포신도시의 또 다른 관문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이 2027년 문을 연다.
충남도는 23일 예산군·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서해선 내포역 신축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포역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연결되는 내포의 관문’을 콘셉트로, 내포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 건립된다. 지상 2층, 연면적 2386.77m² 규모의 선하역사로 지어지며 광장과 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도는 2027년까지 총 548억 원을 투입해 완공할 계획이다.
내포역이 개통되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도민 이동 편의 증진, 지역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또 2031년 서해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까지 이동 시간은 40분대로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내포역을 거점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키워 나가겠다”며 “교통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삽교에 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예산을 베이밸리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역 신설 필요성은 2012년 12월 충남도청 이전, 2020년 1월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 2021년 7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이 반영되면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선 8기 충남도와 예산군의 지속적인 노력과 건의가 결실을 맺어, 내포역 신설이라는 도민 숙원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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