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하루 체험하러 의령으로 떠나볼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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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12일 ‘리치리치 페스티벌’
대기업 창업주들 출생지로 유명

한국 재계의 거목(巨木)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태어난 경남 의령군에서 ‘부자(富者)’를 테마로 한 축제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다음 달 열린다.

의령군은 23일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남강 정암철교 아래 솥바위 일원에서 ‘2025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부자 기운과 정신을 배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솥바위는 물이 적을 때 바위 아랫부분까지 드러나 다리가 세 개인 솥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 200년 전 한 도인이 남강을 건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약 8km) 안에서 큰 부자 세 명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실제로 이 지역 8km 내에서 의령 출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진주 출신 연암 구인회 LG 창업주, 함안 출신 만우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이 태어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축제 슬로건은 ‘부자의 습관’이다. 축제장은 4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부자의 생활 방식을 하루 습관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충익사에서 의병박물관까지 4km를 걷는 ‘리치 나이트 워크’, 의령 특산물로 유명 셰프들이 요리를 선보이는 ‘리치 셰프존’, 부자 기운이 깃든 관광지 4곳을 무동력 배로 돌아보는 ‘리치 뱃길 투어’ 등이 있다.

2022년 처음 열린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1회 10만 명, 2회 17만 명, 3회 24만 명이 다녀가는 등 매년 관람객이 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에서 부자 기운을 느끼며 건강과 행복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암 이병철#의령군#리치리치 페스티벌#부자 기운#솥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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