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미래다] 인천도시공사
‘천원주택 1000호’ 신혼 등에 지원… 작년엔 임대주택 1만5959호 공급
독거노인에 ‘가사-주거복지 돌봄’… 매달 청소 10회-정리 정돈 서비스
인천도시공사(iH)는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가사 돌봄’과 ‘주거복지 돌봄’ 서비스를 통해 홀몸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 활동지원사가 거동이 불편한 임대주택 거주자를 찾아가 가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H 제공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천원 주택’에 입주한 최 모 씨(34)는 인천도시공사(iH)가 직접 지어 공급한 새로운 보금자리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최 씨는 “한 달에 28만 원 내던 월세를 3만 원만 내면 안정적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임차료가 저렴한 만큼 여유 자금을 꾸준히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씨는 올해 7월 아내와 4세 아들, 11개월 된 쌍둥이 딸과 함께 전용면적 77㎡, 방 3개짜리 천원 주택에 입주했다.
차원이 다른 iH의 주거복지 서비스는 임대주택 거주 시민에게 삶의 희망과 활력을 주고 있다.
iH가 관리·운영하는 연수구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이 모 씨(76)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안 청소가 어려운데 iH의 도움으로 활동지원사가 찾아와 대화도 나누고 힘든 청소도 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천원 주택’으로 호응 얻은 주거복지 공기업 iH
인천을 대표하는 주거복지 공기업 iH는 ‘하루 천 원, 한 달에 3만 원’으로 새로 지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 주택 1000호(매입임대주택 500호, 전세 임대 500호)’를 공급해 신혼부부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iH는 2023년 구월아시아드 7단지 행복주택 754호를 공급해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한 바 있다.
iH는 지난해 12월 기준 영구, 매입, 국민,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1만5959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iH는 올해 천원 주택 공급 외에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입임대 260호, 전세 임대 500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청년 매입임대 160호를 공급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맞춤형 주거 정책도 펼친다.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로 입주민 만족도 높여
2003년 5월 24일 창립 이래 매년 주택 공급 확대에 힘써온 iH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물리적·정서적·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한 차원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복지 전문기관 참여 등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iH 주거복지서비스 사업은 수혜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iH 주거복지서비스 ‘Care Up’ 건강·돌봄 사업이다. iH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63%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현실을 고려해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인 고령 1인 가구에 독거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150세대에 주 3회 유제품을 정기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건강음료 안심 돌봄’을 운영한다.
또 독거노인 20세대에 세대 내 소통형 AI 스피커를 설치해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외로움을 달래준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소방서와 연계해 현장 출동이 가능한 ‘AI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기관 협업 통한 돌봄·상담 서비스
iH는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독거노인에게 ‘가사 돌봄’과 ‘주거복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 돌봄은 요양보호사와 활동지원사가 매월 10회 청소, 설거지, 정리정돈 등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로 독거노인 30세대가 이용하고 있다.
주거복지 돌봄은 영구임대단지별로 마련된 ‘iH 우리 마을 소통센터’에서 70세 이상 독거노인 750세대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안심 전화를 걸고 방문객 주거복지 상담을 진행해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적극 발굴·지원한다.
iH는 또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지정·기탁해 영구임대주택 거주 40세대에 월 1회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나눔 냉장고’ 사업을 운영, 저소득 노인의 결식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입주민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iH는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 1회 기초 심리 상담이 가능한 ‘생명 사랑 아파트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긴급 지원 사업’과 연계해 iH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주 소득자의 사망·이혼·실직·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돕는다. 생계·주거·의료·교육에 필요한 현금이나 현물을 지원해 공적 지원에서 벗어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류윤기 iH 사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거영역을 중심으로 물리적 시설 개선은 물론 정서적 지원까지 결합한 주거복지를 실현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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