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미래다] 올 예산 4억6000만 원으로 늘려
최대 4세대까지 ‘주택 리모델링’
요리-영화 등 공동체 문화 운영
인천도시공사(iH)가 문화 접근이 어려운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지난해 처음 운영한 ‘해질녘 영화관’ 현장 모습. 올해는 대상 단지를 확대해 더 많은 입주민에게 영화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H제공
iH는 지난해 사업비 3억6600만 원을 투입해 영구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477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통계청 ‘국민 삶의 질 보고서(2023)’에서 의미를 둔 ‘삶의 질 측정지표와 주거공간’을 연계해 건강·주거·안전·환경, 공동체·여가 등 3개 분야 15개 주거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4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5배 늘었다. 류윤기 iH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7116명의 입주민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거·안전·환경 중심 ‘Comfort Up’ 사업
iH는 임대주택 노후화로 인한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기부로 진행되는 ‘노후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30년이 넘은 주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세대를 시범 리모델링해 입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최대 4세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벽지를 새로 도배해 주는 ‘도배 교체’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하대 집수리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변색·곰팡이로 위생상 좋지 않은 천장과 벽지를 새로 교체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지난해 9세대와 경로당의 도배를 교체했으며 올해는 12세대로 확대했다.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DL건설이 조성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찾아가는 나눔세탁’ 사업은 미추홀지역자활센터 ‘빠르니세탁단’과 협업해 부피가 큰 이불을 방문 수거·세탁·배달한다.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위생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69세대에서 3492장의 이불을 세탁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생활 서비스다.
공동체·여가 중심 ‘Community Up’ 사업
iH는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활기찬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찬나눔’ 사업은 지원 대상 특성에 맞춰 세 가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먼저 임대아파트 내 학생·학부모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이 참여하는 ‘반찬나눔’은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또는 장애 1인 가구 20세대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직접 조리한 반찬을 전달한다.
거동이 가능한 저소득 1인 가구 20세대에는 ‘반찬 바우처’를 제공해 매월 1회 인근 반찬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결식 예방을 넘어 개인 선호에 맞춘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10세대에는 총 8회의 요리교육을 실시해 식생활 자립 능력을 높이고 이웃과의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 위험을 줄인다.
여가활동 기회도 확대했다. 지난해 운영한 ‘해질녘 영화관’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 3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300여 명이 관람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대상 단지를 늘려 문화 접근성이 낮은 입주민에게도 영화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H는 이를 통해 연간 43명의 노인 일자리와 자활 근로 일자리를 창출하며 취약계층의 자립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