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 신설해 ‘문화예술 허브’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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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미래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추진

1439석 규모 오페라하우스 등이 포함된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조감도. 올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9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1439석 규모 오페라하우스 등이 포함된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조감도. 올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9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은 최첨단 공연 시설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개관 이후 문화공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식,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도권 전역에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아트센터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공간 제공,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문화도시 인천’ 구현에 힘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 7년 만에 ‘2단계 건립’을 통해 인천의 문화예술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세계 유수 공연시설인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사업은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제1차와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각각 재검토 및 반려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이번 심사 통과를 목표로 경제성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B/C) 수치는 0.16에서 0.32로 개선됐다. 공연장(1439석 규모 오페라하우스)은 기존 계획을 유지하면서 행정·운영시설 효율화를 통해 전체 사업 규모를 3만7750㎡(사업비 2115억 원)에서 3만3175㎡(사업비 2009억 원)로 줄였다.

운영 인력도 콘서트홀(1단계) 업무를 조정·통합해 132명에서 52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사업이 올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용역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험 운전과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아트센터 인천은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콘서트홀은 클래식 음악 공연에 최적화돼 있으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의 핵심은 다목적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와 ‘예술 & 테크센터’ 확충을 통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의 기능 확대다.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 연극, 무용 등 대형 무대 공연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 & 테크센터는 기존의 소장품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실험적 프로젝트, 시민·예술가·전문가 간 소통과 교류, 새로운 콘텐츠 생산 등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은 인천이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 미래다#인천#아트센터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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