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8일간 수원화성문화제
28일엔 정조대왕 ‘능 행차’ 재현
경기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까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등 3대 가을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62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27일∼10월 4일)의 주제는 ‘새빛팔달’이다. 종전 3일이던 축제 기간을 8일로 늘리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조선시대 뱃놀이인 선유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10월 3∼4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위해 베푼 잔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진찬’(9월 29일∼10월 4일) 등이 열린다.
시민이 직접 가마를 메고 달리는 ‘가마 레이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는 ‘축성 놀이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는 전통문화관에서 복식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글로벌빌리지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창덕궁에서 출발해 수원화성과 융릉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28일 진행된다. 장안문, 행궁광장 등 주요 지점에서 경기도무용단, 무예24기, KBS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27일∼10월 12일)도 열린다.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문과 장안공원 일대에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돼 야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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