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역사’ 광주극장, 국가유산 등재 초읽기…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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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0월 1일 개관…광주 유일 단관극장

광주 충장로 ‘광주극장’. 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뉴시스]
광주 충장로 ‘광주극장’. 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뉴시스]
개관 90년 동안 ‘일제 강점기·5·18민주화운동’ 등 굴곡의 역사를 겪은 광주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이 국가유산 등록까지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이 문화유산심의를 통과해 국가유산청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소유자가 신청해야 하며 자치구·광주시·전문가 현장 검증·국가유산청 심의가 필요하다.

광주시는 추석 이후 문화유산 전문가 등을 구성해 현장 검증을 실시한 뒤 관련 보고서를 첨부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극장은 1935년 10월 1일 동구 충장로에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5·18 당시에도 검열 속에서도 시대 비판이 담긴 다수의 작품을 상영해 시민들의 아픔을 대변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단관극장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옛 극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문가 현장 검증은 국가유산청 심의 제출에 앞서 의견을 첨부하기 위한 과정이다”며 “추석 이후에 현장 조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파악한 뒤 첨부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유산으로 등재되면 유지관리 비용 등을 국가가 지원한다”며 “광주시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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