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30일까지 ‘구청장과 함께하는 종로 미래도시 소통·공감 토크쇼’를 열고 주요 재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과 소통한다.
이번 토크쇼는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창신동, 숭인동, 행촌동에서 진행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23일과 24일 열린 행사에서 “동네 모습이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소외되는 분 없이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신동 23-606번지(약 14만3000㎡)와 629번지(약 9만2000㎡) 일대는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돼 지상 최고 29층, 4542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숭인동 56번지(약 4만2000㎡)는 주민 동의율 70% 이상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연내 사업 시행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며, 완공 시 지상 최고 26층, 974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행촌동 210-2번지 일대는 올해 11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재추천을 추진 중이며, 지상 최고 20층, 1500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크쇼는 26일 오후 7시 종로구민회관 창신아트홀에서 창신동 629번지 일대 사업설명회로 이어지고, 30일 오후 7시에는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행촌동 210-2번지 일대 설명회가 열린다.
정 구청장은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주민과 뜻을 모아 신속한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시계획 전문가, 정비사업 전문 변호사, 실무진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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