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화재감식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뉴스1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리튬이온배터리팩 384개와 내부 대부분이 소실됐다.
현장 긴급구조통제단장인 김기선 대전 유성소방서장은 27일 현장브리핑을 통해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팩 192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최초 발화 이후 상당 부분 연소가 진행돼 마지막 남은 부분이 현재 불타고 있다”며 “화재 연소가 확대되면서 리튬이온배터리팩 384개와 내부 대부분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 5층 전산실은 국가 주요 정보를 관리하는 장소로 서버 정보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며 “열과 연기를 외부로 배출해 복구 작업이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공간이 협소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날 밤 11시쯤 5층 전산실 전원 차단을 완료하고 케이블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시도했지만 폭발 위험성이 있어 작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버 보호를 위해 대량 방수를 못하다보니 내부 온도가 약 160도까지 올랐다”며 “서버 피해가 없도록 최소한의 방수로 배연을 시도, 내부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이날 아침 6시쯤 소방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갔고 내부로 진입해 오전 6시30분에 초기 진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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