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복구 시점 불투명…“화재 원인 국과수 조사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7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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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7/뉴스1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7/뉴스1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시점에 대해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아직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 착수하지 못했고, 우체국 등 주요 서비스도 안전 점검 후 재가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섣불리 시점을 말하기 어려운 초기 단계라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화재 원인에 대해 “작업자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은 확인됐다”며 “전원이 차단돼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다른 요인인지는 국과수 조사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대전·광주·대구 3곳에 센터가 있으나 현재는 최소한의 데이터 백업만 돼 있다”며 “시스템별 피해 상황을 확인해 1등급 핵심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하겠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 가동했다. 전산재난으로 중대본이 실제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실장은 “2023년 말 전산망 장애가 있었는데 그 이후 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대책본부가 가동된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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