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경상자 1명…건물·장비 소실 재산피해도
소방청, 경찰 등 화재 원인·규모 합동감식 예정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9.27 뉴스1
소방청은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대한 화재를 완전 진화(완진)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6일 오후 8시20분경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27일 오후 6시경 완진 선언과 동시에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하고 상황대책반으로 전환 가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상으로 인한 경상자 1명이라고 했다. 건물 일부와 전산 장비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도 있었다. 소방청은 경찰 등 관계기관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5.9.27 뉴스1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5.9.27 뉴스1
소방당국은 전산실에서 발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2~3일 정도 소화수조에 담가둘 방침이다. 또 소방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일부 중단됐던 119 문자신고를 112와 공동대응 체계 가동으로 응급조치했고 영상신고와 웹신고 등도 복구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화재 대응에 헌신한 소방대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국민 불편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의 모습.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 뉴스1
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화재로 전산시스템 647개가 중단됐고 이중 436개가 대국민 서비스라고 밝혔다.
또 이번 화재는 관리원 내 리튬 배터리 교체 작업 과정에서 배터리에서 튄 불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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