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성공해 한국이 최대 독서릴레이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국이 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27일) 오전 8시 개회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4분 3532번째 참가자가 낭독을 마치며 인도가 보유한 종전 기록(3071명)을 넘어섰다. 당초 목표 인원은 3180명이었지만 현장에 더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목표치를 초과했다.
오은영 서울명예시장의 축사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 낭독으로 시작한 행사는 오전 8시 22분 도전 선언과 함께 남궁인 서울명예시장, 방송인 다니엘 린덴만, 이정민 전 KBS 아나운서 등 홍보대사 참여로 이어졌다.
(서울시 제공) 3532번째 마지막 주자는 윤동주가 유학했던 일본 릿쿄대학에서 오는 10월 윤동주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인 연세대학교 이향진 교수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총 10시간 12분 동안 이어진 낭독에는 초등학생부터 70~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47.9%인 2250명이 20~30대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일부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보호자 도움 없이 홀로 시를 낭독하고 인증서를 받았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 성공은 최근 책과 독서활동에 높아진 관심이 지속해서 이어지도록 노력해 온 서울야외도서관,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 등 서울시의 독서문화 활성화 정책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새로운 독서문화를 주도하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