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내달 3일 개막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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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포스터. 서울시 제공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내달 3~12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빛섬축제는 ‘빛의 스펙트라(Spectra of Light)’를 주제로 도시, 자연, 예술, 기술이 어우러진 한강 섬이 거대한 빛의 무대로 바뀌는 광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량,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뚝섬 곳곳이 레이저, 조명, 사운드와 결합한 최첨단 예술 작품으로 채워진다.

레이저아트 전시에는 ▲툰드라(TUNDRA) ▲비디오 파즈(Video Phase) ▲유환 등이 참여한다.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 유환의 ‘빛의 터널’을 비롯해 총 7개 작품이 뚝섬 지형과 풍경을 무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인 작품인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은 리듬감 있는 빛의 잔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비트 온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빛과 소리의 세계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 빛의 터널은 청담대교 하부 공간을 따라 전개되는 몰입형 레이저 설치 작품이며 지하철이 통과할 때마다 공간이 빛의 흐름으로 물들며 관람객에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대학 협력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다.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학생들이 국내 중견 미디어 아티스트 공동으로 빛 조형 작품을 제작 및 전시하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추석맞이 빛 놀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내달 11일 저녁 빅워크와 협력해 열리는 라이트 런은 시민 3000명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한강변 5km 구간을 달리며 긴 빛의 띠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도 참가비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내달 10~11일 이틀간 열리는 빛섬렉처는 과학자, 작가, 기업인이 참여해 빛과 기술의 의미를 짧은 야외 강연으로 풀어낸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공식 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 부스를 비롯해 메인 후원사인 기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키피의 체험존도 운영된다. 내달 11일에는 라이트 런 협찬사인 정관장, 재키하우스, 천호엔케어, 이그니스, 포컴퍼니가 라이트 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빛섬축제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작품 동선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인근 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래섬, 여의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빛의 향연을 넘어 글로벌 예술가·대학이 협업하는 융합형 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한가위처럼 더없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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