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개설한 역사 콘텐츠 메타버스 플랫폼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 화면. 조선시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초등 5,6학년 학생 연령대에 맞춰 역사 학습을 흥미롭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역사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역사교육자료센터를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zep.us/@seoulhistory)는 교육연구정보원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쌤SE(ZE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교사와 학생 뿐만 아니라 누구나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접속할 수 있다.
센터에는 조선 시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4종이 순차 공개된다. 콘텐츠 이용 대상은 초등 5, 6학년과 중학생이다. 콘텐츠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 5, 6학년 역사 교과 내용 중 ‘서울’을 배경으로 한 조선시대 생활사와 사건사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센터 개관과 동시에 공개된 1차 콘텐츠에는 세종대왕 시기 조선 통치 체계, 한글 창제 과정 및 궁중 생활사 등이 담겼다. 12월 말까지 공개될 콘텐츠에는 △조선 전기 과학과 문화, 서울 종로의 백성 생활사 △조선 후기 고종 통치 시기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개항 이후 주요 사건 및 근대 문물 수용 과정 △조선 후기 근대 문물 수용으로 달라진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등의 내용이 담긴다.
학생들은 메타버스 콘텐츠 공간 4개로 구성된 가상 공간에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적 상황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고,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역사 학습을 할 수 있다. 역사 관련 자료를 축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돼있어 교사가 학교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청 측은 “저사양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조작하기 쉬워 초등학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타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콘텐츠 공유가 쉽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참여·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사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 교육 자료센터 콘텐츠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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