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 막판 협상 진통…첫차는 정상 운행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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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 진행 중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노조는 이날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10월1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5.09.30. [수원=뉴시스]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노조는 이날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10월1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5.09.30. [수원=뉴시스]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1일 노사 간 단체교섭 막판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첫차시간이 지난 일부 노선은 일단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12시간 넘게 단체교섭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오전 4시께 첫차 시간이 지난 일부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상태다.

당초 조정기한은 자정까지였지만, 노사는 합의를 위해 이날 오전 6시까지로 기한을 연장해 협상을 이어왔다.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에서 통상임금을 포함한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과 민영제 노선에서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와 1일 2교대제 전환, 공공관리제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2차례 협상이 결렬돼 노조 측이 협상장을 벗어나면서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도내 광역버스를 포함한 시내버스, 시외·공항버스, DRT(수요응답형) 등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9000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도내 전체 시내·외 버스 1만575대 중 약 80%인 8437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위한 협상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사측과 합의점을 찾고 서둘러 결론을 내려고 한다. 현재 막판 조율 중이며, 각 사업장에서는 첫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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