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치킨시켰더니 ‘스테인리스’로 오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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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다회용기 서비스 2000건 돌파
빠른 증가세로 올해 목표 건수 상향

제주에서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로 배달된 치킨과 떡볶이.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 ‘용기 있는 주문’ 건수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시행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의 누적 주문 건수가 2000건을 돌파했다. 현재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다회용기로 배달된 음식을 다 먹은 뒤 전용 가방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반납 신청을 하면 된다. 반납된 용기는 배달 라이더가 48시간 이내 회수해 전문 세척 업체로 보낸다.

주문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제주도는 연내 목표를 기존 5000건에서 7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참여 매장도 당초 예상치인 50개소에서 94개소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안에 제주시 오라동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추가하고, 2027년까지 제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주문 2000건 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직후인 7일부터 16일까지는 7000원, 17일부터 31일까지는 1만 원을 할인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짧은 기간에 2000건을 돌파한 것은 도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매장 사업자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이라며 “이번 할인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배달앱#다회용기#용기 있는 주문#일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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