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모두 책임과 업무 회피 발언을 피해야할 1순위로 뽑았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들이 뽑은 ‘절대 해서는 안 될 말’ 1위는 상사의 책임 전가, 그리고 부하 직원의 업무 회피 발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가 점점 강조되는 가운데, 조직 내 금기어가 무엇인지 확인해봤다.
■ 직장 내 상사 금기 발언 TOP5는 무엇일까?
대전도시공사가 직원 3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응답률 79.1%)에 따르면, 상사가 하지 말아야 할 말 1위는 “이 일 네가 책임져라”였다. 전체 응답자의 45.7%가 꼽았다.
뒤를 이어 △“그냥 시키는 대로 해”(31.4%) △“이 정도밖에 못해?”(25.0%)가 2~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사적 심부름 지시, “나 때는 말이야” 같은 세대차 발언도 금기 목록에 포함됐다.
■ 부하 직원들이 피해야 할 말은?
반대로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하지 말아야 할 발언 1위는 “이거 제 업무 아닌데요”(41.8%)였다. 이어 △“이거 왜 해야 하죠?”(35.4%) △“저 그런 거 잘 못해서요”(28.9%)가 2~3위로 꼽혔다.
즉, 상사는 권위적 태도를 버려야 하고, 부하는 무조건적인 회피 태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 상사·부하 모두 ‘책임 회피’가 가장 큰 문제
이번 조사에서 상사와 부하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1순위 금기 행동은 ‘책임 회피’였다.
상사는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피해야 하고, 부하는 맡은 업무를 회피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번 결과를 갑질 예방, 세대 간 소통 강화, 청렴문화 확산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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