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과의 동행’ 현대차그룹 후원 양궁대회, 3일까지 광주서 개최

  • 동아일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트로피. 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해 후원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1~3일 열린다. 앞서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낸 정몽구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대회로 2016년을 시작으로 2019년, 2023년에 이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대회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엔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람석도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궁 대중화 취지도 있는 만큼 경기 관람의 문턱을 낮춘 것”이라며 “대형 스크린, 음향 시설도 구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230명이 참가한다. 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다.

대회는 경기장 구성, 선수의 동선 등 세부적 요소까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비슷하게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수들이 국제 대회 수준의 환경에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9600만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6연속 연임해오면서 ‘양궁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비도 개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선수와 1 대 1 대결을 펼치는 ‘고정밀 슈팅 로봇’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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