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AI 인재 양성 위해 서울대에 250억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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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10월 1일 서울대에서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 홍보팀 제공.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250억 원을 기부한다.

서울대는 1일 동원육영재단과 ‘김재철 AI 클래스 기금 협약’을 체결하고, 김 명예회장이 총 2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2026년부터 매년 선발되는 학부생 3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글로벌 연구 교류와 산학 인턴십, 창업 지원 등에도 활용된다.

‘김재철 AI 클래스’는 학부 1학년 말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석사 연계(4+1) 과정이다. 교육 과정은 수학·컴퓨터과학 기초 과목에서 시작해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등 심화 교과로 이어지며, 의료·법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융합한 복수전공 제도로 운영된다.

교수진은 초기 20명 규모로 꾸려지고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GPU 기반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 첨단 교육 인프라도 마련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김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도 AI 전환을 강조해 온 만큼 인공지능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한국이 AI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서울대가 설득에 나섰고, 공학 중심이 아닌 종합대학의 다양한 전공 체계가 AI 융합(AI+X) 발전 방향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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