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사진만 싹둑…英패션지 엘르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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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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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wmag
SNS 갈무리 @wmag
블랙핑크 로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 UK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패션쇼 단체 사진에서 로제만 제외한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 발단이었다.

29일(현지시간) 로제는 ‘생로랑 2026 S/S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라비츠,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등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다음 날 엘르 UK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로제의 모습이 사라졌다.

SNS 갈무리 @elleuk
SNS 갈무리 @elleuk

같은 앵글의 사진을 게재한 W 매거진 등 다른 매체에는 로제가 가장 오른쪽에 서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특히 해당 사진에서 생로랑 공식 글로벌 앰버서더는 로제가 유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SNS 갈무리 @charli_xcx
SNS 갈무리 @charli_xcx

논란은 찰리 XCX에게까지 번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 로제만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비판을 자초했다. 논란이 커지자 삭제 후 로제와 함께 찍은 투샷을 추가 공개했다. 하지만 팬들과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엘르 UK 계정에 남긴 누리꾼들의 댓글.
엘르 UK 계정에 남긴 누리꾼들의 댓글.

국내외 네티즌들은 엘르 UK 공식 계정에 “왜 아시아인만 제외했느냐”, “브랜드 앰버서더를 고의로 잘라낸 이유가 뭐냐” 등 항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는 “대놓고 인종차별”, “레이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반발했다.

로제는 2020년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뒤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입생로랑 뷰티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히트곡 아파트(APT.)로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랙핑크 로제#로제 인종차별#엘르 UK 논란#생로랑 패션쇼#찰리 X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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