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봤다” 순천 승주에서 천종산삼 34뿌리 발견…감정가 1억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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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 사는 약초꾼들, 모후산과 선암사 사이 산행 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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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모후산과 순천시 선암사 사이 승주 지역 산속에서 천종산삼 34뿌리가 발견됐다.

1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허 모 씨와 지인 윤 모 씨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총 34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하는 행운을 안았다고 밝혔다.

한 마을에 거주하는 이들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인삼의 유래를 찾아 유네스코에 사전 등록을 위한 탐방 차원에서 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 등은 산속 구석구석을 살피며 앞으로 향하던 중 50년근 이상 5뿌리가 먼저 눈에 딱 들어와 ‘심 봤다’ 를 외쳤다.

이어 주변을 자세히 살피니 70년근 천종산삼 29뿌리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발견한 천종산삼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에게 감정 의뢰했으며, 정밀 감정이 이뤄지는 과정은 일본 NHK방송이 촬영했다.

감정결과 총 153g(4냥 0.8돈)으로 시가 1억3000만 원이 책정됐다.

고려인삼의 유래는 화순 모후산(공민왕 이전의 나복산) 동북쪽에서 최씨 부인이 남편의 병구완을 위해 산신령의 도움으로 산삼을 찾게 되고, 개경(현 개성)으로 씨를 가져가 뿌려 인삼의 유래가 된 것으로 전해져온다.

정형범 회장은 “고려시대 모후산의 동북쪽을 지칭하는 현재의 행정구역은 순천의 송광면과 주암면 승주읍을 아우른다”면서 “깜짝 놀랄만한 천종산삼이 자주 발견됐다”고 말했다.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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