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8월 13일 시행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의 누적 주문 건수가 2000건을 돌파했다. 현재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다회용기로 배달된 음식을 다 먹은 뒤 전용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반납 신청을 하면 된다. 반납된 용기는 배달 라이더가 48시간 이내 회수해 전문 세척 업체로 보낸다.
주문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제주도는 연내 목표를 기존 5000건에서 7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참여 매장도 당초 예상치인 50개소에서 94개소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안에 제주시 오라동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추가하고, 2027년까지 제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주문 2000건 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직후인 7일부터 16일까지는 7000원, 17일부터 31일까지는 1만 원을 할인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짧은 기간에 2000건을 돌파한 것은 도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매장 사업자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이라며 “이번 할인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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