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만? 금물!…반려견 위협하는 추석 음식·이동 [알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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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추석 명절 음식과 귀성길 이동은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위험 음식과 멀미 예방 수칙을 확인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추석 명절 음식과 귀성길 이동은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위험 음식과 멀미 예방 수칙을 확인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며 명절에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이 흔해졌다. 하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과 장거리 이동은 강아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전·고기전·닭 뼈…추석 상차림 속 위험 음식

명절 상차림은 평소보다 당·나트륨·열량이 높아, 강아지가 무심코 섭취하면 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파전, 고기전 등 기름진 음식과 닭 뼈·생선 가시 같은 날카로운 재료를 특히 위험 식품으로 꼽았다. 실제로 명절 기간 동물병원에는 이런 이유로 반려견을 데려오는 보호자들이 늘어난다.

양파·포도·초콜릿…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음식은?

농촌진흥청은 양파·마늘·포도를 대표적 ‘금지 음식’으로 지목했다. 양파·마늘은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유발하고, 포도는 신장 손상을 일으킨다.

초콜릿·커피·차는 신경계를 자극해 발작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일리톨은 저혈당 쇼크와 간 손상을 초래한다. 알코올과 버섯도 위험하다.

반면 단호박·고구마·바나나·당근·두부·북어 등은 양념하지 않은 상태라면 소량 급여가 가능하다.

추석 귀성길, 강아지 멀미 줄이는 방법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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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이동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은 위가 전체 소화기관의 약 70%, 소장과 대장이 약 30%를 차지해 소화 시간이 길다. 따라서 출발 6~8시간 전 사료를 주고, 이동 중에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차 안에서 멀미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 정차해 산책을 시키거나 물을 마시게 한다. 특히 어린 강아지는 멀미에 취약해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헐떡임·떨림…멀미 신호와 안전한 이동 수칙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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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멀미할 때는 △과도한 헐떡임 △몸 떨림 △꼼지락거림 △안절부절못함 △혹은 축 늘어진 듯한 모습 등 다양한 신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차량 이동 시 반드시 이동장(캔넬)에 넣어 안전하게 고정할 것을 권고한다. 반려견이 차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운전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에도 반려견은 가족이라는 인식으로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음식과 이동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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