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주 4.5일제, 임금인상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26/뉴스1
정부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 입법을 연내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주 4.5일 근무제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자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정책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이달 1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주 4.5일제에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은 32%였다. 반대는 63%다.
반대 응답은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 걸쳐 ‘반대한다’는 비율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에서의 반대 의견이 70% 이상으로 특히 높았다. 직업별로는 주부, 자영업자, 블루칼라 직업군의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치 성향에 따른 찬반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9%, 반대 46%로 거의 비슷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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