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반부 수도권-강원에 비… 보름달 보기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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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뉴스1 자료) ⓒ News1 DB

추석 연휴 초반부 남부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렸던 비는 추석 당일을 전후해 수도권과 강원지방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흐린 하늘 탓에 올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깨끗하게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일 밤 시작된 비는 4일 새벽 충청권과 경북 내륙, 전남 남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전 들어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및 제주도에서도 멎을 전망이다. 다만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이 불고 서해상과 남해상에 1~3.5m 높이의 풍랑이 거세게 일 수 있다. 기상청은 “4일 파도가 높게 일며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배편과 항공편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5, 6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 비가 예상된다. 강원 영동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8일을 전후로는 한반도 남쪽에서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발달 여부에 따라 연휴 후반부의 날씨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깨끗하게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 한반도 서쪽과 남쪽에서는 하늘이 흐린 가운데 고개를 내민 보름달을 보겠지만 강원 영동 등 동쪽에서는 오후까지 흐리고 비가 이어지면서 구름에 보름달이 가려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의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32분, 부산 오후 5시 24분, 광주 5시 33분, 대전 오후 5시 30분, 제주 오후 5시 35분 등이다.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추석 당일 아침 기온은 17~21도, 낮 기온은 20~27도로 예상된다.

#추석#수도권#강원#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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