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밀라노 협약상’ 수상
서울시는 전 세계 336개 도시가 참여하는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1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밀라노 협약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서울시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만 유로(약 3300만 원)를 받았다. MUFPP는 서울 뉴욕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95개국 336개 도시가 가입한 세계협약기구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2015년 출범했다. 협약은 2년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영양 △거버넌스 △사회·경제적 형평성 △먹거리 생산 △공급 및 유통 △폐기 등 6개 부문에서 우수 도시를 선정해 시상한다.
서울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건강한 급식환경 조성 사업의 체계성과 공공성, 확장성을 높이 평가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표준화된 영양·위생 관리체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식단 확산 △지역 생산·소비 연계를 통한 유통단계 단축 △취약계층 맞춤 영양 지원 △음식물쓰레기 감축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통합형 먹거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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