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일대, AI단지로 바뀐다

  • 동아일보

나진상가 19-20동 개발계획 확정
28층 규모 업무-문화시설 짓기로

특별계획구역10 조감도. 서울시 제공
특별계획구역10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미래 신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 19·20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부지에는 지상 28층, 연면적 9만6708m² 규모(용적률 1000%)의 신산업 업무시설과 함께 전시·갤러리 등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축 건물은 저층부를 개방해 주변과의 보행 연계를 강화하고, 1층부터 옥상까지 이어지는 입체형 공중공원과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로 부담하는 공공시설 설치비 약 724억 원은 서울시 균형발전사업 재원으로 투입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나진상가 19·20동(특별계획구역10) 개발계획 확정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 11개 구역 중 절반이 넘는 6개 구역의 개발계획이 구체화됐다. 현재 2개 구역이 추가로 개발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어서, 전체 11개 구역 중 8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확정된 6개 구역에는 업무시설 7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연면적 44만 m²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서며, 노후 상권이 신산업 중심지로 변모하는 용산형 ‘디지털 산업벨트’ 조성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용산전자상가#디지털 산업벨트#복합단지#미래 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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