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의심’ 캄보디아행 한국인 4명 차단…경찰, 20일간 1860명 불심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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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앞 4~5명 경찰관 배치…출국 목적, 귀국편 등 질문
지인에게 탑승권 전달받은 30대 등 출국 제지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2025.10.18/뉴스1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2025.10.18/뉴스1
경찰이 지난 20일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객 1860명에 대한 불심검문을 실시해 이중 4명의 출국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연루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당분간 불심검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달 15일부터 전날(3일)까지 캄보디아로 가는 여객기 탑승객 1860명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부터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구 앞에 경찰관 4~5명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 경찰관은 △캄보디아로 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돌아오는 편명은 무엇인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지내게 될 숙소는 어디인지 △숙소 예약 현황 등을 물어보고, 범죄 연루 가능성 등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을 제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출국이 제지된 인원은 4명으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질문해 안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경우는 별도로 추가 질문을 한다”며 “출장이라고 한다면 출장 관련 서류가 있는지 등을 물어본다”고 밝혔다.

출국이 제지된 인원 중에선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권을 전달받은 30대 등이 포함됐다. 이에 경찰은 피싱 조직의 현지 인력 모집 수법으로 보고, 출국을 제지한 뒤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심검문의 종료 시점을 정해두지 않고, 당분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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