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양한종 ㈜SSGS 회장이 ‘202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추천된 기부자가 4년 연속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을 수훈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6일 열린 제14회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총 127명의 개인과 기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랑의열매 추천 기부자 23명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52년 나눔 실천, 월북 형제 향한 그리움을 나눔으로 승화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양한종 회장은 해방 이후 월북한 부친으로 인해 열다섯 살에 가장이 됐으나, 자수성가해 사회에 환원해온 인물이다. 1973년 서울 중구에서 클래식 주점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했고, 자선음악회와 장학사업으로 나눔을 이어왔다.
특히 2000년 이산가족 상봉에서 월북한 형을 재회한 뒤, 남북 이산가족 교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통일 관련 나눔사업에 참여했다. 2024년 사랑의열매에 10억 원을 기부하며, 통일부·하나원과 협력해 탈북민 정착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25년에는 국립암센터에 2억 원을 기부하며 암 환자 치료와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 물적·인적 나눔 포상도…장애인·청소년 돕는 선행 이어져
국민포장 수상자 성석종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국민포장(물적 나눔 부문)은 충남 서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성석종 럭스피아㈜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1991년부터 매년 고향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역 내 실업계고 현장실습 및 정규직 채용을 이어왔다.
국민포장 수상자 신동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적 나눔 부문 국민포장은 ‘대구 휠체어 천사’로 불리는 신동욱 신일휠체어의료기 대표에게 돌아갔다. 신 대표는 28년간 1만 2000여 건의 휠체어 무상 수리와 1억5000만 원 상당의 보장구 기부를 이어왔으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에도 힘써왔다.
사랑의열매 추천 수상자는 ▲국민훈장(동백장) 1건(양한종 ㈜SSGS 회장) ▲국민포장 2건(성석종 럭스피아㈜ 대표이사, 신동욱 신일휠체어의료기 대표) ▲대통령 표창 3건(한주식 지산엔지니어링 대표,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이사, 로쏘 주식회사(성심당)) ▲국무총리 표창 1건(콜마홀딩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1건(㈜인천일보 외 10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 3건(농협은행㈜ 경남본부, 전남개발공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KBS사장 표창 1건(㈜하림)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표창(신행건설㈜) 등 총 23건이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2년여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분단의 슬픔 또한 나눔으로 승화시킨 양한종 기부자의 국민훈장 수상을 비롯해 사랑의열매와 나눔을 실천해온 많은 수상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도 대한민국 대표 나눔플랫폼으로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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