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UCCN 정회원 선정
연차별 로드맵-정책 추진
충북 청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정회원 선정을 계기로 ‘청주형 창의도시 모델’ 만들기에 나섰다. 청주시는 공예의 시대정신을 담은 △지속 가능한 문화환경 조성 △시민이 함께하는 생활 공예운동 확산 △청년 공예인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로드맵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공예와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교육, 환경, 도시디자인,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도시 전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발굴하고 추진한다. 다음 달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선포식을 열고, 내년 2월에는 창의도시 추진 조례도 제정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유네스코 공식 인증을 통해 청주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창의도시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주의 풍부한 문화자산과 공예정신을 바탕으로 88만 시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창의도시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라 UCCN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18년 UCCN 가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2023년 3월 UCCN 가입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내 추천 도시로 선정됐다. 올 3월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 신청서를 낸 뒤 8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청주를 포함해 13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UCCN는 2004년 출범한 국제협의체다. 각국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문학 △음악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된다. 현재 100개국 48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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