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목요일은 1시간씩 추가 근무
주 40시간 유지… 금요일 조기 퇴근
전북 전주시는 일과 가정, 삶이 공존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주 4.5일 근무제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확산되는 유연근무제 혁신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주 4.5일 근무제는 직원들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도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금요일 근무시간을 줄이고, 주말을 포함해 2.5일의 휴식을 보장받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참여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시간씩 추가로 근무하고, 금요일은 4시간만 근무한다.
전주시는 업무 공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서별 정원의 25% 이내에서만 주 4.5일제 참여를 허용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직원 만족도 조사와 업무 효율성 분석 등을 통해 제도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직원의 재충전과 자기개발을 돕는 것이 목표”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정부 정책과 연계해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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