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구 LBM 대표 10일 공식 입장문 발표…유족과 오해 해소·근로환경 논란 해명
“구성원 및 고객 신뢰 최우선으로 삼을 것…료 CD 관련 허위사실 유포 자제해달라”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모습. 2025.10.30 뉴스1
강관구 런던베이글뮤지엄(LBM) 대표이사는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분께도 이번 일로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사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저와 새로운 경영진은 모든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자분들과 대화해 왔다”며 “이를 통해 사안과 관련하여 유족들이 가진 오해를 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강 대표는 근로환경 등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먼저 ‘과도한 근로 시간’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지점별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카페 매장이라는 근로환경의 특성상 장시간의 연장 근로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매장의 오픈을 앞둔 특정 시점에 업무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LBM의 전 지점의 1주 평균 실근로시간은 43.5시간”이라며 “문제가 됐던 인천점의 경우 7월의 1주 평균 실근로시간은 46.1시간이었으나 운영안정화를 통해 매월 줄여나가 10월에는 41.1시간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산재 건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산재 승인 63건의 배경은 제도안에서 구성원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회사의 방침과 맞닿아 있다”며 “LBM은 통상적인 공상 처리를 하는 대신 업무상 발생한 모든 재해를 사고의 경중과 관계없이 산재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3년간 주방에서의 칼베임·경도화상·찰과상, 타박상과 출퇴근재해 등 전 매장에서 발생한 사업장 내 부상에 대해 빠짐없이 산재 안내를 했고 63건이 산재 처리됐다”며 “오히려 구성원을 제도 안에서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신청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효정(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LBM은 료 디렉터에 대한 온라인상 근거없는 허위 사실 작성 및 유포, 인신공격성 모욕, 악의적인 게시물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근거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성 발언이 자제되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운영 체계 및 조직이 성장 속도를 미처 따라잡지 못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며 ”LBM의 모든 경영진은 구성원들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이후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책임있는 경영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베이글뮤지엄(LBM)은 지난 7월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장시간 근로 및 관리 부실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본사와 인천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착수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은 △HR 특화 ERP 시스템 도입 및 전문 HR 인력 배치 △산업안전관리 체계 정립 및 전담 인력 지정 △52시간제의 준수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 △대표이사 직통 사내 소통 채널 마련 등 근로 환경 개선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