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좌석 1만4000여 석 준비
부산불꽃축제가 스무 돌을 맞아 역대 가장 화려한 연출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15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남구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대에서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주년을 맞아 광안리 앞바다에서 불꽃을 쏘는 바지선을 8대에서 13대로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 캐치볼 하모니 불꽃, 20주년 기념 문자 불꽃, 해외초청불꽃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물한다.
유료 좌석은 전년과 비슷한 약 1만4000석을 준비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료 좌석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00석 늘어난 5000석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유료 좌석을 포함해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 소방 등과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행사장 일대를 총 42곳의 중점 관리구역으로 나눠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70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한다.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단계별 인원 통제 및 우회 안내를 하고, 행사장 주요 지점 내에는 ‘혼잡질서 발광다이오드(LED) 차량’도 기존 8대에서 11대로 확충한다. 고공 관측 차량 1대도 신규 도입해 현장 상황 관리도 강화한다. 최종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해변로에서 일반도로를 연결하는 비상통로 4곳을 확보하고, 행사장 전역에 구급차 31대와 응급의료 부스 7곳을 배치하기로 했다. 축제 종료 후에는 관람객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부터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하도록 현장 안내 및 방송,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은 증편 조치한다.
도시철도는 2호선 수영·광안·금련산역에서 혼잡이 우려되면 해당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해 인파 운집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면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시내버스 수송도 강화해 행사장 인근 21개 노선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행사장 경유 노선 일부는 당일 밤 12시까지 운행을 연장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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